종합체육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3) 국제캠퍼스② 설계 방향 및 인테리어
기존 건물과 조화 이루는 고전적 디자인으로 설계
개방형 회랑 공간 통해 내외부 경계 개념 확장, 소통 유도

한창 진행 중인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 공사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캠퍼스는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건물과 함께 행복기숙사(공공기숙사)가 내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국제캠퍼스는 종합체육관이 오는 4월 준공된다.

‘Space21’ 1단계 완공 시까지 신축건물 소개, 구성원 소통 과정, 향후 공간 활용 계획 등을 서울캠퍼스, 행복기숙사, 국제캠퍼스로 나눠 소개한다. 세 번째로 ‘Space21’ 사업 중 가장 먼저 준공되는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의 설계 방향과 인테리어를 살펴본다.

설계 방향, 소통·조화에 중점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의 설계는 소통과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방형 회랑 공간 등을 통해 내외부의 경계 개념을 확장, 건물 내부와 외부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했다.

최근에 지어지는 체육관이 폐쇄적인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건물을 설계한 홍익대 실내건축학과 이현호 교수는 “체육관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경기장을 품고 있는 관계로 건축물의 단일한 중량감이 커질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단순한 조형성을 강조하는 폐쇄적인 외관 디자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주변과 어우러지지 않는 대형 체육관이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종합체육관은 국제캠퍼스의 네오르네상스 정문에서부터 체육대학, 중앙도서관, 예술·디자인대학 건물까지 이어지는 고전적인 건축 언어에 따라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고전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하면서 열린 공간으로의 이미지를 더했다. 누구나 접근 가능한 개방적 공간 형태를 취해 차별화한 것이다.

또한 멀리에서도 볼 수 있도록 시계탑을 배치해 캠퍼스 내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만들고, 누구나 쉽게 종합체육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밖으로 향하는 ‘회랑’, 열린 공간 배치
개방형 회랑은 주출입구이자 도로와 인접한 입면에 활용됐다. 외부와 차단된 벽이 아닌 밖으로 향하는 회랑이라는 열린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경희대학교 캠퍼스의 고전적 맥락을 이어가는 한편,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없애고, 구성원의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했다. 이 공간은 체육관 행사뿐 아니라, 문화, 예술 공간, 휴식·편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건축 재료 역시 외부의 고풍스러운 벽돌을 내부에도 활용해 안과 밖의 시각적 경계를 없애 내외부 경계의 확장을 극대화했다. 또한 종합체육관의 내부와 외부에 다양한 배너와 깃발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견고한 건축의 외관과 함께 분위기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계획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1,800여 명 수용 가능한 체육·공연 시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 10,284㎡(약 3,111평)다. 주요시설은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용도 체육관으로, 농구, 배구, 핸드볼 등의 실내 경기장 및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종합체육관 1층에는 다용도 체육관과 두 개의 홀이 배치된다. 회랑과 홀을 거쳐 진입하는 다용도 체육관은 다양한 경기 및 문화행사가 가능한 가변형 무대 및 객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색상은 대학 고유색인 붉은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경희의 학풍이자 전통인 ‘학술과 평화’를 보조색인 푸른색으로 상징화했다.

다용도 체육관을 둘러싸고 있는 큰 홀은 중앙홀과 도로에 면한 회랑 쪽의 커뮤니티를 위한 타운홀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두 개의 그랜드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관람석으로 진입하거나 리셉션 및 라운지 기능을 갖춘 다목적 홀로 계획됐다. 관람석 상부인 3층에는 300ｍ의 조깅트랙이 배치된다.

다용도 체육관 하부의 지하 공간은 ‘스포츠 경희’의 저력을 만들어내는 뿌리와 같은 공간으로 대형 체력단련장과 다양한 체육치료실, 태권도 훈련장,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 행정실 님에 의해서 복사된 게시물 입니다. ( 원본 등록일 : 2016.12.26 14:48:44) ***